혼돈스럽게 휘몰아치는 에너지가 가라앉자, 아이어의 전장 위로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태사다르의 고귀한 희생으로, 초월체는 이제 죽었고 저그 군단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한때 그들의 영광스러웠던 고향을 바라본 영웅들은, 승리의 대가로 그들의 목숨 이외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어는 그을린 폐허에 불과했다. 최후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얼마 안되는 프로토스는 자신들 종족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머나먼 차 행성 위의 자칭 칼날 여왕 케리건은, 그녀가 떠오를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