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크래프트

시대가 변했습니다.
확실히 요즘에는 배틀넷, 스팀처럼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만
여전히 박스 안에 CD/DVD와 매뉴얼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사서 모으는 방식도 꽤 재미가 있습니다.

보관이나 편의성을 생각하면 다운로드 방식이 훨씬 좋지만,
실물로 소유하고 수집하는 것이 나름대로 매력이 있으니 한번 소개해봅니다.

관련 링크

스토리크래프트: 블리자드 역사

블리자드 고전게임

블리자드 출시 연대기

- 길 잃은 바이킹 (1992년) + 로큰롤 레이싱 (1993년) + 블랙쏜: 검은가시 (1994년)

이 3가지의 초기 게임들은
2003년에 게임보이 어드밴스, 휴대용 게임기에서 돌아가는 버젼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북미 공식홈페이지에서 PC판으로 다운로드와 실행이 가능하니 심심하면 해보세요.

블리자드 클래식 아케이드

- 워크래프트1 (1994년)

아마 일본어판 워크래프트1이 세상에 존재하는지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요.
나도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 몰랐으니까.
그전까지는 '일본에는 워크래프트2부터 나왔을거다, 지금 구입한건 영문 수입판이겠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국내에서 이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 말고 또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이건 게임잡지에서 부록으로 나온 워크래프트1

- 워크래프트2 (1995년)

여러가지 버젼이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만 나열해도

도스 영문판 : 영문판. 워크래프트2 / 확장팩 / 워크래프트2+확장팩합본 각각 3종류가 있습니다.
도스 한글판 : 한글화 그리고 한국어 더빙까지 했지만 이건 아쉽게도 확장팩이 없습니다.
윈도우판 : 배틀넷에디션 최신버젼. 스타크래프트1과 비슷한 구조길래 한글화를 시도해봤지만 실패했습니다.
세가 새턴판 : 다크 사가(Dark Saga)라는 부제목을 달고 북미, 유럽, 일본에서 출시.
플레이스테이션판 : 세가 새턴판과 같습니다.

+ 70가지 맵 : 워크래프트2 -> 스타크래프트 -> 워크래프트3로 맵에디터가 계속 발전하면서
블리자드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허가를 받아 맵이나 캠페인을 만들어서 그걸 팔기도 했습니다.

도스 영문판. 스타크래프트처럼 CD자켓만 한글입니다.

게임잡지의 부록이었던 도스 한글판 그리고 도스 영문판의 워크래프트2와 그 확장팩 CD 세트.

세가 새턴판 다크 사가, 배틀넷 에디션 해외판, 배틀넷 에디션 국내판.

※ 블리자드에서는 배틀 체스트(Battle Chest)라는 이름으로 합본 패키지를 판매합니다.

워크래프트 배틀 체스트 = 워크래프트1 + 워크래프트2 + 확장팩
워크래프트2 배틀 체스트 = 워크래프트2 배틀넷에디션 + 공략집
워크래프트3 배틀 체스트 = 워크래프트3 + 확장팩 + 워크래프트3 공략집 + 확장팩 공략집
스타크래프트 배틀 체스트 =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워 + 스타크래프트 공략집 + 브루드워 공략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배틀 체스트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불타는 성전

그 중에서 워크래프트2의 배틀 체스트 패키지 입니다.
워크래프트2 배틀 체스트 = 워크래프트2 배틀넷에디션 + 공략집
홀로그램(?) 코팅이 되어있어서 알록달록 빛이 납니다.

방금 설명했듯이 워크래프트2에 버젼이 여러가지 있는데,
죽음과 부패(Death and Decay)와 죽음의 고리(Death Coil)의 버튼 이미지가 서로 바뀐 버젼이 있기도 합니다.

- 스타크래프트(1998년)

CD/DVD.
오른쪽 밑은 한빛소프트에서 나온 초기버젼.
왼쪽 밑은 블리자드코리아에서 "앤솔로지"라는 이름으로 직접 내놓은 최신버젼. 그리고 오른쪽 위에는 그것의 CD.
왼쪽 위는 후속편 자유의 날개 + 군단의 심장.

중간에 박스를 잃어버려서 앤솔로지 박스는 2개인데 CD는 3개지요. 패키지 수집의 단점.

설명서.
왼쪽은 한빛소프트에서 나온 초기버젼.
오른쪽은 블리자드코리아에서 직접 낸 최신버젼. 스타크래프트 한글패치도 이걸 기반으로 합니다.

테크트리표와 엽서 등.
한빛소프트 초기버젼에만 있습니다. 흑백인쇄는 오리지날, 칼라인쇄는 확장팩.
앤솔로지가 초기버젼과 비교해서 다 좋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이런 테크트리표가 없다는 점.

스타크래프트 배틀 체스트 =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워 + 스타크래프트 공략집 + 브루드워 공략집
그 중에서 공략집 2권입니다. 표지만보면 한글판이 아닌 원서처럼 보입니다.

워크래프트2 - 스타크래프트 - 워크래프트3 공략집이 다 있습니다만.
책 내용은 유닛 정보가 대부분이고, 캠페인 공략이라는 것도 스토리나 대사 이런게 아니라
'마린 메딕을 어느 정도 뽑고 어쩌구 저쩌구'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니까요.
그 시절에는 그런 정보가 필요했을 수도 있겠지만.
암튼 스토리를 중시하는 저에게는 이런 공략집들의 가치가 참 낮네요.

이건 덤으로 문구점에서 팔던 카드.
블리자드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정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사진 중앙에 캐리어 카드 오른쪽에 보면 무한맵 캡쳐 스크린샷이 보입니다.

- 워크래프트3 (2002년)

워크래프트3 소장판. 영문판입니다.

워크래프트3 소장판의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아트북. 워크래프트1~3까지 그림들 있는 책. 별매품이기도 합니다.
DVD. 워크래프트1~3까지 동영상이 있는 dvd.
OST. 워크래프트3의 배경음악 CD.
게임 CD. 영문판으로 일반판의 게임 CD와 같습니다.
브로마이드. 워크래프트3의 4개 종족 각각의 얼굴 총 4장.
테크트리표. 워크래프트3의 4개 종족 테크트리표.
매뉴얼. 영문판으로 일반판의 매뉴얼과 같습니다.
카탈로그. 그냥 이 시기쯤 블리자드 상품들 홍보책자입니다. 워크래프트2 배틀체스트에도 들어있던 것과 동일.

Value Pack이라고 해서 PC방에 팔던 워크래프트3+확장팩 CD만 3세트 묶음버젼이 있습니다.
한 상자에 오리지날3장 + 확장팩3장 = 총6장씩 있고 이게 4상자. 사진은 앞면, 옆면, 뒷면, 개봉.

남은건 이게 다네요,

워크래프트3 배틀 체스트 = 워크래프트3 + 확장팩 + 워크래프트3 공략집 + 확장팩 공략집
그 중에서 공략집 2권입니다.

마찬가지로 내용은 별로 볼게 없음. 스토리를 보려는 제 입장에서는요.

※ 아트 오브 워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소장판에 포함되기도 했고 별도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아트북과 DVD가 있는데 워크래프트1 + 워크래프트2 + 워크래프트3 내용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내용은 뭐 어차피 인터넷에 떠도는 것들.. 다 본거지만요.

오른쪽 페이지에 워크래프트1, 워크래프트2, 워크래프트2 확장팩, 워크래프트 어드벤쳐(개발취소)가 보입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2004년)

딱히 패키지나 뭐가 없어서 이거라도 사진 찍었습니다. 이게 2007년에 나온건데

불타는 성전을 "패치"로 볼 것이냐, "확장팩 타이틀"로 볼 것이냐..... 누가봐도 후자이고
그걸 모를리가 없으면서 대충 넘어가려던 블리자드코리아와
때마침 그 타이밍에 신설되어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었던 완장질 게임물등급위원회 사이에 마찰이 있었고

그 결과로 등급을 받지 않고 편의점에서 2,900원에 팔던 불타는 성전 패키지는
불법으로 간주되어 (2일만에? 정확히는 모름) 모두 회수되었고
그러다보니 이 패키지의 소장가치가 얼떨결에 더욱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 스타크래프트2(2010년)

① 싱글플레이만 좀 하고 ② 멀티플레이는 별로... ③ 유즈맵(모드)은 원작보다 못한 퇴보
그러나 스토리를 즐기는 싱글플레이만으로도 구입 가치는 충분해요.

- 디아블로3(2012년)

디아블로 시리즈는 안 합니다... 비전력이 부족하다!

- 하스스톤(2014년)

실물이라곤 이런거 밖에 없어서... 이거라도 사진 찍었습니다.
밑에 있는 카드 3장말인데 한때 보드게임, 카드게임 유행할 때 하스스톤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이런 카드들이 있었고 이 원화들을 하스스톤에서 재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스스톤에서 최고 인기스타 용암 광전사, 마무리 일격, 투자개발회사 용병.

하스스톤은 패키지가 없어서 아쉬운데 이런 것도 있더군요ㅋㅋ 하스스톤 패키지 코스프레

- 보급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는 한국에 보급이 잘 되었습니다. 현재도 구하기가 어렵지는 않은데...

스타크래프트 :
중고 패키지 구입 7000원 ~ 배틀넷에서 다운로드만 15000원 ~ 신품 패키지 구입 18000원 정도

워크래프트3 :
중고 주얼CD 구입 9000원~ 신품 주얼CD구입 18000원 ~ 배틀넷에서 다운로드 20000 + 20000 = 40000원(비추천)

- 마치며

가로쉬처럼 20년전, 1995년으로 가서 지금은 돈 있어도 구하기 힘든 게임, 게임잡지, 게임책들 잔뜩 사오고 싶네요.

결론은 이것!